퇴직연금 DB형 vs DC형 국민은행에서 온 '재정검증 안내문' 보고 궁금해졌다면 꼭 읽어보세요

며칠 전, 집으로 국민은행에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퇴직연금 재정검증 결과 안내”라는 문서가 들어 있었어요.

> “지금까지 회사가 퇴직금으로 적립해야 할 금액이 약 6억 2천만 원인데
실제로는 약 5억 원만 적립되어 있어 현재 1억 2천만 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니
이건 'DB형 퇴직연금'에 가입된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받는 점검 보고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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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DB형? DC형? 그게 뭘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퇴직금은
직장에서 근무한 연수에 따라 나중에 한 번에 받는 돈이죠.
그런데 요즘은 회사들이 그걸 대신 은행 등을 통해 퇴직연금 제도로 운용하고 있어요.
이 제도에는 DB형과 DC형,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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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형 퇴직연금이란?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의 줄임말로,
퇴직할 때 받는 금액이 회사 규정대로 고정되어 있는 제도예요.

쉽게 말하면,

> “회사에서 퇴직금 계산식에 따라 미리 정한 금액을 반드시 줘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그 퇴직금을 주기 위해
회사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미리 적립을 해둬야 한다는 점이에요.

만약 회사가 제대로 적립하지 않았다면?
이번처럼 '재정검증 결과'에서 부족하다는 안내문을 받게 되죠.
그럴 경우 회사는 법적으로 부족한 금액을 일정 기간 안에 채워야 해요.

이 방식은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금 금액이 확실히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다만, 중도 퇴사하거나 회사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면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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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형 퇴직연금이란?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의 줄임말이에요.
이 방식은 회사나 개인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그 돈을 내가 직접 운용해서 퇴직 시 받는 구조예요.

쉽게 말하면,

> “퇴직금은 내가 알아서 굴려서 키우는 거예요.”



여기선 퇴직금의 최종 금액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상품에 투자했는지, 수익률이 어땠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운용을 잘하면 퇴직금이 확 늘어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해를 보면 줄어들 수도 있어요.

장점은 내가 직접 운용하니까 자산 관리의 주도권이 내게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수익률에 따라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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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받은 안내문은 왜 온 걸까?

제가 받은 문서는 전형적인 DB형 퇴직연금에 대한 것이었어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회사가 퇴직금을 주기 위해 미리 쌓아야 할 금액이 정해져 있음

그걸 다 못 채웠다는 걸 정기적으로 점검한 결과 알려주는 문서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법적으로 회사는 반드시 이를 보완해야 함


즉, 퇴직금 받을 사람인 나에겐 당장 아무 불이익도 없고,
회사가 책임지고 채워 넣을 문제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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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형 vs DC형, 나에겐 뭐가 좋을까?

DB형은 회사가 책임지고 퇴직금을 보장해 주는 만큼
내가 별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회사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도산하게 되면 리스크가 생깁니다.

반대로 DC형은 내 명의의 계좌에서 돈을 직접 굴릴 수 있어서
내가 재테크에 능하다면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운용 성과가 좋지 않으면 퇴직금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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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저처럼 이런 문서를 처음 받아보신 분들은
당황하거나 “퇴직금 못 받는 거 아냐?” 하고 걱정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제도적으로 잘 설계된 점검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퇴직연금도 결국은 내 자산, 내 노후 자금입니다.
사진 한 장 없이도 충분히 이해되셨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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